독일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(Rheinmetall)은 그간 브레멘 소재 조선기업 뤼르센(Lurssen)의 군용 조선 자회사 NVL(Naval Vessels Lurssen)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온 가운데, 2025.9.14.(일) NVL 인수를 최종 발표하였으며, 동 인수를 통한 장비·기술 역량 강화가 향후 북독일을 방산 조선업 허브로 부상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바, 주요 내용 아래와 같음.
1.라인메탈 발표 주요 내용
○라인메탈은 NVL의 인수를 결정하였으며, NVL의 북독일 4개 조선소*와 해외 지사**, 경영진 포함 직원 2,100명을 라인메탈 그룹 내 별도 사업부로 편입할 예정임.
‑︎최종 인수 절차는 독일ㆍEU 경쟁당국 승인 후 2026년 초 완료 계획
* △함부르크 블롬+포스(Blohm+Voss) 조선소 △함부르크 노르더베르프트(Norderwerft) 조선소 △빌헬름스하펜 노이에 야데베르프트(Neue Jadewerft) 조선소 △볼가스트 페네-베르프트(Peene-Werft) 조선소
** 불가리아, 크로아티아, 이집트, 브루나이
※ 양측은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, 언론 보도에 따르면 15 ~ 20억 유로 수준으로 추정
2.인수 추진 배경
○러-우 전쟁 등 군사 위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, 방산 산업 내 통합을 통해 복잡해진 현대 무기체계의 효율적 개발ㆍ생산 필요성이 대두됨.
‑︎상기 배경에서 라인메탈은 과거 2023년에도 TKMS 社 인수를 검토하며 해군 분야 진출을 시도했으나, 당시 연방정부의 TKMS 지분 참여 가능성과 규제 등으로 무산
※ 뤼르센 그룹은 NVL 매각 후 대형 요트 사업 등 민간 부문에 집중할 예정
3.평가 및 전망
○러-우 전쟁 이후 유럽 내 해군력 증강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, 라인메탈은 이번 인수로 육·해·공·우주 전 부문을 아우르는 통합 방산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게 됨.
‑︎아르민 파페르거(Armin Papperger) 라인메탈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인메탈이 ‘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 시스템하우스(Systemhaus)’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
○러-우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주요 무기 공급업체로 급부상한 라인메탈이 키일, 플렌스부르크 등에 보유한 기존 북독일 차량 시스템 사업부와, 독일 3개 군함 제조업체 중 하나인 NVL 사이의 장비 및 기술 역량 공유는 향후 북독일을 방산 조선업 허브로 부상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음.
※ 라인메탈은 직원 4만 명을 보유하고, 2024년 기준 연매출 98억 유로를 기록한 독일 최대 방산기업이며, NVL은 TKMS, 독일해군조선소(German Naval Yards)와 함께 독일 3대 군함 제조업체로, 2024년 기준 연매출 약 10억 유로를 기록한 바 있으며, 현재 독일 연방해군의 F126급 차세대 프리깃함, K130급 코르벳함, 707급 보급함 건조 사업에 참여 중. 끝.